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최태원 회장 “AI를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입력 2024-07-17 20:05수정 2024-07-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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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 최대 하계 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막을 올렸다. 전국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성장하더니 이제는 AI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 기술도 정글화가 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역 폴리텍스(정세)도 엄청나게 출렁거리고 있다. 이 얘기들이 바뀌기 시작했고 미국도 바뀌기 시작했다. 상당히 거친 방법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이 밀림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건지 (정책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제주포럼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환경도 중요하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쓰레기도 줍고 해양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며 “물론 제주포럼이 이걸 했다고 해서 밀림에서 우리가 완벽하게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의 마음과 얘기를 잘 다스리고 어떠한 철학을 갖고 가는 게 좋은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시작돼 올해 47회째에 이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이 참석했다.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6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대응방향’ 강연을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역동 경제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은 ‘대국민 AI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 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토론을 보고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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