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뻥 뚫린 하늘’ 서울·경기·인천 최대 200㎜ 물폭탄 이어진다

입력 2024-07-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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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수도권 등에 국지성 호우
시설·재산 피해 총 102건으로 조사
시간당 70㎜ 폭우 가능성 높아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직장인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면서 하늘이 뻥 뚫린 수준의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 내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CBS)’가 발송됐고, 시설·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인 19일까지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됐다.

이번 장마는 거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양상으로 이어지겠다. 특히 단시간 내 거센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북한으로 넘어간 정체전선은 이날 밤부터 남쪽으로 이동하겠다. 이에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80~150㎜(서울과 인천, 경기 최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남부 내륙·산지 180㎜ 이상, 북부 내륙·산지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충청권 8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남 남해안 20~60㎜,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30~80㎜, 부산과 울산, 경남, 울릉도·독도 20~60㎜, 제주 5~20㎜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라며 “돌풍,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북쪽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았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시설·재산 피해가 총 102건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호우에 대비해 보강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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