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세계 최초 강화 통신 규격 시험 자격 획득…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입력 2024-07-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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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전력망 통신 클라이언트 분야 국제공인 시험기관' 지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직원이 지능형 전력망 통신 규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세계 최초로 강화된 통신 규격의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KTL은 지능형 전력망 국제사용자 그룹으로부터 '지능형 전력망 통신 규격(IEC 61850 Edition 2.1) 클라이언트 부분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능형 전력망 국제사용자 그룹(UCAIug)은 지능형 전력망 통신 분야 국제시험 인증기구다.

스마트 그리드로도 불리는 지능형 전력망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이다.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전력 생산·전달·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해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기도 하고 전력망 고장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똑똑한 전기’라고 불린다.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에는 여러 제품들이 사용된다. 특히, 제품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데이터가 통신 규격(IEC 61850)에 맞게 변환·송출하는지에 대한 신뢰성 시험은 필수다.

그중에서도 'IEC 61850 Edition 2.1'은 기존 Edition 1, 2에서 발견된 오류 사항을 수정·보완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한 규격이다.

KTL은 지난해 'IEC 61850 Edition 2.1' 서버 부분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클라이언트 부분까지 지정됐다.

이에 KTL은 세계 최초로 'IEC 61850 Edition 2.1' 클라이언트 부분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해당 규격의 서버와 클라이언트 부분 모두 시험 인증이 가능한 유일한 시험기관이 됐다.

특히, 지능형 전력시스템 제품군에 대한 'IEC 61850 Edition 2.1' 시험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가능해졌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관련 인증을 해외 경쟁 기관들보다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KTL은 관련 제품의 시험 인증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전력망 산업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험 중 발생하는 오류 수정(디버깅)의 어려움, 국산기술 해외 유출 등 해외기관에 의뢰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관련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앞으로 약 30~50% 수준으로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강화된 지능형 전력망 전력통신 클라이언트 부분 규격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2025년 풀(Full) 디지털 변전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전력통신 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능형 전력망 분야 시험평가, 국제인증 및 기술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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