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번엔 구두개입?...“가능한 모든 조치 준비돼있어”

입력 2024-07-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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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장 개입설에 대한 언급은 없어

▲일본 엔화. 연합뉴스AFP

일본 정부가 16일 외환시장에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지난주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당시 161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157.4엔대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엔화 가치 상승분을 대부분 잃고 현재 158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데이터를 토대로 당시 일본 정부가 3조5700억 엔 규모의 엔 매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 약세는 수출에는 긍정적이지만, 연료와 수입 비용 부담이 커져 내수가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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