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 피격 후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입력 2024-07-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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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도 장중 최고치 경신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반응
연준 9월 금리인하 기대감도 호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이 전해진 후 진행된 첫 거래에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82포인트(0.53%) 상승한 4만211.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12포인트(0.4%) 상승한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4만 선을 다시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9%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67%, 0.3% 올랐다. 테슬라는 1.78%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5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62% 내렸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인상을 통한 자국 제조업 강화와 감세 확대, 각종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죽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이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한몫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 참석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또 미국 경제의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츠 리서치 책임자는 “우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편안한 데이터를 볼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 심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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