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하천변 지하차도 점검 나선 오세훈 "침수사고 대비 만반 준비"

입력 2024-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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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도봉지하차도를 찾아 인근 침수예방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천변 지하차도 점검에 나섰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중랑천변에 위치한 도봉지하차도를 직접 찾아 관리 현황과 풍수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지하차도 진입 차단 설비 작동 상태와 중랑천변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 통제 대책 등을 면밀히 살폈다.

오 시장은 “장마에 혹시라도 있을 침수 사고에 대비해 최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침수 상황에 작동하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작동 시 통행하는 차량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6월까지 서울시내 지하차도 165개소 가운데 침수 우려가 있는 98개소에 침수 감지 장치, 진입 차단 설비, 진입금지 전광표지판 설치를 마쳤다. 비상사다리(79개소), 비상탈출구(11개소) 등 비상 대피 시설도 마련했고, 지하차도별로 4명씩 총 660명의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존ㄴ 5단계 대응체계를 6단계로 늘리고 ‘예비보강’을 추가했다. 예비보강은 보강 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30mm 이상 비는 내리진 않지만ㄴ 대기가 불안정해 돌발성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단계다. 발령 시 시 및 자치구의 풍수해 담당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시는 위기상황에서 시민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변 배수시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모래주머니, 양수기, 물막이판 등 수방 자재 관리상태와 작동 여부 등을 상시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침수 위험 발생 시 빠르게 고지대,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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