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계휴가 평균 3.7일…기업 59.8%는 휴가비 지급

입력 2024-07-14 12:00수정 2024-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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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4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
기업 92.0%가 올해 하계휴가 실시해
7월 말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 실시
’하반기 경기 개선될 것‘ 응답 11.7%에 불과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름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등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여름 휴가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는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소폭 감소했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5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2.0%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8.0%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했다.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휴가 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3%,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 실시기업의 59.8%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전년(61.0%)보다 1.2%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9.0%)이 300인 미만 기업(58.6%)보다 10.4%p 높게 나타났다.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0.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약 1주일)’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7.1%)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8월 초순(49.2%), 7월 하순(35.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4.0%로 전년(60.9%)보다 3.1%p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72.1%로 전년(66.2%)보다 5.9%p, 300인 미만 기업은 62.9%로 전년(60.1%)보다 2.8%p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한편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 중 45.0%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43.3%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1.7%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2.2%로 가장 높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24.8%),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1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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