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면적 1만㏊ 넘어…물가 자극 '우려'

입력 2024-07-12 09:50수정 2024-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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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도 최소 77.4만 마리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북 안동시 위리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만 헥타르(㏊)가 남는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3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농경지 유실·매몰은 136ha였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423㏊가 침수됐고 경북(1652㏊), 전북(1039㏊) 순이었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7581㏊로 대부분이다. 이어 콩 580㏊, 고추 352㏊, 참외 230㏊, 수박 174㏊, 포도 165㏊, 상추 120㏊, 복숭아 117㏊ 순으로 피해가 컸다. 깻잎, 토마토, 멜론, 블루베리, 딸기, 사과, 오이 같은 농산물ㆍ과일도 일부 피해를 봤다.

이번 호우로 충남의 축사 침수 및 파손은 약 12만5000ha였고 가축 폐사는 77만4000마리였다. 전북은 아직 조사 중이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향후 이들 작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0일 열린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중호우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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