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11일 연속 상승’ 테슬라, 8%대 급락…퀀텀스케이프 25% 급등

입력 2024-07-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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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공개 일정 10월로 연기 소식에 하락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 양산 체결에 급등
실적 부진 델타항공 하락…항공주 줄줄이 하락

▲테슬라 최근 5거래일간 주가 추이. 11일(현지시간) 종가 전일 대비 8.44% 하락한 241.03달러. 출처 CNBC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은 테슬라, 퀀텀스케이프, 코스트코, 델타항공 등이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 대비 8.44% 급락해 24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외 거래에서도 2% 넘게 급락 중이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끝으로 하락 전환했다. 애초 테슬라는 8월에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를 10월로 연기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매도세가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로보택시에 참여하는 팀들이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시간을 더 확보하도록 공개일정을 8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로보택시는 완전자율주행기술을 갖춰 자율적으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택시다.

전 고체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는 30.50% 폭등했다.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 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소식을 발표한 영향이다.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자회사 파워코와 배터리 셀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워코는 퀀텀스케이프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배터리 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발급받게 된다.

파워코는 퀀텀스케이프 기술을 활용해 연간 최대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규모를 80GWh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을 받게 된다. 이는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는 4.27% 하락했다. 전날 회사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올랐으며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전날 북미지역 연회비를 오는 9월 1일부터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인상하고, 프리미엄(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연회비도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통상 5~6년마다 연회비를 올려왔다.

델타항공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과 함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3%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1.70달러에서 2달러 사이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2.04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델타항공 부진에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3%대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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