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규 전략 방향에 달린 주가…목표가 하향”

입력 2024-07-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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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신규 전략 방향에 달린 주가’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게임즈 매출이 12% 감소하고, SM 인수효과 제거로 뮤직 부문 성장률도 3%로 둔화됨에 따라 콘텐츠 매출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톡비즈 매출도 비즈보드 광고 성장 둔화로 YoY 성장률이 7%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신아 대표가 CEO로 내정된 지 반 년이 넘었지만 아직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개발 조직 통합이 진행되었지만,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나 AI 서비스의 방향성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어 사업인 광고에서도 숏폼 영상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인당 이용시간 하락으로 매체 매력도가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도 해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SM 인수 관련 검찰 조사와 모빌리티 회계 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되었다”며 “대형 플랫폼의 골목 상권 진출 관련 비판 여론으로 신사업의 수익모델 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법 및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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