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폭행·착취' 고백에 응원 물결…구독자 10만 명 늘었다

입력 2024-07-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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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1000만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및 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쯔양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20만 명이다.

당초 쯔양 채널의 구독자 수는 1010만 명이었지만, 하루도 안 돼 10만 명가량이 새로 '구독'을 눌렀다.

이날 쯔양이 게재한 '모두 말씀드리겠다'는 제목의 영상도 13시간 만에 조회 수 294만 회를 기록했다. 2만9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이 쯔양을 향한 응원을 담고 있다.

쯔양은 해당 영상을 통해 전 남자친구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과 착취,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에 따르면 A 씨는 우산 등 둔기로 그를 수차례 폭행했고, 쯔양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소속사를 만들어 불공정 계약을 하도록 강제, 수익금과 광고비를 갈취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쯔양의 몸 곳곳에 생긴 피멍 등 상처가 담긴 사진 및 A 씨가 욕설과 함께 쯔양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법률대리인은 "사실 이 사건에서 범죄사실이 정말 많았다. 음성 파일만 3800개 정도가 됐다. 우리가 고소장을 작성하는데 3~4명의 변호사가 한 달에 걸려서 고소장을 작성했다"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고 밝혔다.

쯔양은 A 씨를 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사건 진행 중 A 씨가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쯔양은 2018년부터 유튜브 및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을 진행해 온 유튜버다. 2019년 아프리카TV에서 'BJ대상 신인상'과 '먹방쿡방BJ부문 BJ대상', '제2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신인상' 등을 받았다.

활동 6년 만인 지난달 유튜버 구독자 1000만 명을 달성하며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게 됐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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