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우려'…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 0.1%p 인상

입력 2024-07-09 13:50수정 2024-07-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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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KB국민·우리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도 금리 올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자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연 4%대에 머물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인출기.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하나ㆍKB국민ㆍ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5년 변동) 금리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담대 주기형(금융채 5년 기준) 금리 하단은 전일 3.41%에서 이날 3.50%로 올랐다. 이날 기초금리 변동분과 가산금리 인상분이 함께 반영됐다. 전세대출 역시 상품에 따라 최대 0.15%p 인상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3일부터 가계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0.13%p 올렸다. 우리은행도 오는 12일부터 5년 주기형 주담대와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0.1%p 인상할 예정이다.

3일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은 국내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과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각별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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