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허리케인 베릴발 공급 우려 완화에 하락...WTI 1%↓

입력 2024-07-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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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의 위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3달러(1%)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79달러(0.9%) 내린 배럴당 85.7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으로 WTI는 지난달 28일 이후, 브렌트유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허리케인 베릴이 원유 생산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공급 우려가 누그러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달 초 대서양에서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으로 발달한 베릴은 텍사스에 이르기 전에 카리브해를 통과하면서 최소 11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텍사스 해안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 이날 오후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60마일인 열대성 폭우로 격하됐고 더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허리케인 베릴의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아 유가와 상품 가격이 미끄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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