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억69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130만 주를 매각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128.28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황 CEO의 매각한 달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을 때임에 따라 눈에 띈다.
제출 서류에 따르면 주식 매도는 3월 채택한 10b5-1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황 CEO는 2020년 초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으로 약 11억 달러의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에도 매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억망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순자산은 현재 1077억 달러로, 세계 13위 부자로 집계됐다.
아울러 엔비디아 임원들과 이사들은 올 상반기에 총 7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다른 어느 기간보다 큰 금액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