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2030년 초까지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입력 2024-07-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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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우선, 입지·교통·환경 등 우수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환경과 정주 여건을 끌어올려 2030년 초까지 제1호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3일 서울시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팀장을 맡아 관련 부서들과 협업하고 실질적인 유치 업무를 담당할 실무반을 함께 운영한다.

TF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본부 이전 대상지로 용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기업애로 해소 등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친환경 비스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코레일, SH공사,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토지 분양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이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49만5000㎡ 부지를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도시로 만드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에 맞먹는 50㎡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프라임급 오피스와 마이스, 호텔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존, 신산업 업무공간인 업무복합존,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을 위한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8년 건축공사 착공 등을 거쳐 2030년 초반 1그룹이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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