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중국 대륙에 ‘특수분유’ 제조 노하우 전파

입력 2024-07-03 09:24수정 2024-07-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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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건강과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 공급ㆍ자선 파트너십 일환

알리 측 임직원, 매일유업 특수분유 공장견학ㆍ중국 공익 캠페인 영상촬영

▲중국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매일유업 특수분유 생산공장 견학 현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수분유 생산라인과 식품안전시스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알리건강이 제작하는 특수분유에 대한 중국 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 촬영도 지원했다.

이번 공장견학은 올해 매일유업과 알리건강이 맺은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특수분유) 중국 시장 공급·자선사업 파트너십 일환이다. 이번 견학에 참가한 알리건강 임직원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와 실무 관계자로 구성됐다. 지난달 17~19일 매일유업의 아산공장과 평택공장을 방문해 특수분유 생산시설과 생산라인,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체계 등을 견학했다.

특수분유가 필요한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국내에서는 5만 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다.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일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2회 특수분유 생산을 위해 일반분유 생산을 열흘 간 중단한다. 특수분유는 일반분유 제품들과 혼입되지 않도록 생산설비 정밀 세척과 원재료 준비를 위한 처리 과정이 필요해서다. 더불어 소량 생산 되기 때문에 포장 단계에서도 별도 작업 인원을 투입한다. 이런 탓에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 연구와 제품 제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들만 참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도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건강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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