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는"...수원시민, 가장 혼잡한 도로로 '매산로(수원역~교동사거리)' 꼽아

입력 2024-06-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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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체계, 보행안전,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동편의 등 혼잡도로 개선사업 추진 필요

▲수원시 주요 간선도로 중에 수원역~교동사거리구간의 '매산로'를 가장 혼잡한 도로로 뽑혔다. 사진은 수원 매산로 구간
수원특례시민은 수원시 주요 간선도로 중에 수원역~교동사거리구간의 '매산로'를 가장 혼잡한 도로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조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교통혼잡에 대한 수원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시민패널 356명이 응답한 결과다.

28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인식조사에선 수원역~화서역 구간과 선일초~권선지하차도사거리 구간인 '덕영대로', 동립말사거리~곡선사거리 구간의 '권선로', 서수원IC~구운오거리 구간인 '수인로'의 순으로 혼잡한 도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성로(화산지하차도~영화초교사거리), 서부로(성대역사거리~이목사거리), 중부대로(동수원사거리~법원사거리), 경수대로(동수원사거리~영화초교사거리), 정조로(교동사거리~장안문로터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혼잡도로 기준속도 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혼잡기준 속도가 법령과 관련 기관마다 달라 단일 값으로 '교통혼잡' 도로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혼잡기준 속도를 교통정보운영기관인 국가교통정보센터는 15km/h 미만일 때 '정체'로 판단하는 반면, 도로교통공단은 30km/h 미만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음포털지도와 네이버포털지도는 '정체'를 10km/h 미만, 15km/h 미만으로 각각 달리 적용하고 있다.

패널조사에 참여한 수원시민은 기관별 적용 중인 교통소통정보 속도 기준과 관련해 혼잡 기준속도가 '30km/h 미만'은 너무 높고, '15km/h 미만'은 너무 낮다고 조사되었다. 이어 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교통혼잡 기준 속도를 조사한 결과 21.3km/h 미만시 '정체'로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같은 혼잡도로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결과를 반영해 △수원시 교통소통정보 표출 기준속도 상향 조정 필요(25km/h 이상 '원활', 15km/h 미만 정체 -> 40km/h 이상 '원활', 20km/h 미만 '정체') △혼잡도로 선정 시 시민, 관계부서, 전문가 의견 수렴해 선정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저비용, 고효율, 단기사업 중심으로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고가와 지하도로 등 입체도로와 우회도로 신설 등 고비용, 장기사업은 지양하고, 신호체계, 보행안전,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동편의 등을 고려한 저비용, 고효율, 단기사업 중심의 혼잡도로 개선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도훈 수정시정연구위원은 “교통혼잡을 판단하기 위한 혼잡기준 속도가 각 기관별로 달라 단일 값으로 혼잡도로를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수원시가 혼잡도로를 선정하기 위한 통행속도, 혼잡빈도 등 정량적 기준을 재설정해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체감형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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