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체계, 보행안전,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동편의 등 혼잡도로 개선사업 추진 필요
이같은 조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교통혼잡에 대한 수원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시민패널 356명이 응답한 결과다.
28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인식조사에선 수원역~화서역 구간과 선일초~권선지하차도사거리 구간인 '덕영대로', 동립말사거리~곡선사거리 구간의 '권선로', 서수원IC~구운오거리 구간인 '수인로'의 순으로 혼잡한 도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성로(화산지하차도~영화초교사거리), 서부로(성대역사거리~이목사거리), 중부대로(동수원사거리~법원사거리), 경수대로(동수원사거리~영화초교사거리), 정조로(교동사거리~장안문로터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혼잡도로 기준속도 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혼잡기준 속도가 법령과 관련 기관마다 달라 단일 값으로 '교통혼잡' 도로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혼잡기준 속도를 교통정보운영기관인 국가교통정보센터는 15km/h 미만일 때 '정체'로 판단하는 반면, 도로교통공단은 30km/h 미만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음포털지도와 네이버포털지도는 '정체'를 10km/h 미만, 15km/h 미만으로 각각 달리 적용하고 있다.
패널조사에 참여한 수원시민은 기관별 적용 중인 교통소통정보 속도 기준과 관련해 혼잡 기준속도가 '30km/h 미만'은 너무 높고, '15km/h 미만'은 너무 낮다고 조사되었다. 이어 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교통혼잡 기준 속도를 조사한 결과 21.3km/h 미만시 '정체'로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같은 혼잡도로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결과를 반영해 △수원시 교통소통정보 표출 기준속도 상향 조정 필요(25km/h 이상 '원활', 15km/h 미만 정체 -> 40km/h 이상 '원활', 20km/h 미만 '정체') △혼잡도로 선정 시 시민, 관계부서, 전문가 의견 수렴해 선정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저비용, 고효율, 단기사업 중심으로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고가와 지하도로 등 입체도로와 우회도로 신설 등 고비용, 장기사업은 지양하고, 신호체계, 보행안전,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동편의 등을 고려한 저비용, 고효율, 단기사업 중심의 혼잡도로 개선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도훈 수정시정연구위원은 “교통혼잡을 판단하기 위한 혼잡기준 속도가 각 기관별로 달라 단일 값으로 혼잡도로를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수원시가 혼잡도로를 선정하기 위한 통행속도, 혼잡빈도 등 정량적 기준을 재설정해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체감형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