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신규 회원 몰이…각종 이벤트로 고객 유치 경쟁

입력 2024-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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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조정장…업계, 자금 투입하며 회원 모집
코인거래소, 신규 이벤트 및 친구 초대 이벤트 진행
업비트ㆍ빗썸, 가입이벤트에 투자 대회까지 경쟁 심화

▲2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장에 들어가며 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 코인 사업자들은 돈을 풀고 고객을 몰이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가입 이벤트로 신규 고객 유치전에 불을 붙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1000달러(약 84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0%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 대부분도 하락을 면치 못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인 조정장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돈을 풀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장에 들어서면서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거래량도 한풀 꺾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의 5월 한 달간 일일 평균 거래량은 17억5000만 달러였지만, 6월 들어 10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비트 거래량 뒤를 잇는 빗썸 또한 거래량이 감소했다. 빗썸의 5월 한 달간 일일 평균 거래량은 5억2000만 달러였지만, 6월 들어 4억4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가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거래량 감소는 매출 하락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거래소들은 돈을 들여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확인절차를 완료한 개인 회원 중 최초로 업비트에 원화를 입금한 회원 중 선착순 3만 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빗썸은 빗썸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을 지급한다. 빗썸 원화 지급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SMS 수신 동의와 이벤트 신청을 직접해야 한다.

코인원은 신규 가입 대신 친구 초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초대자는 피초대자가 고객환인 완료를 받은 날짜 기준으로 365일간 거래 수수료 40%를 수취한다. 또한, 가입 후 30일 이내 첫 주문을 체결한 피초대자에게는 1000원을 지급한다.

코빗은 신규 가입 대상자에게 5000원을 지급하고 이후 매수 거래를 할 때 5000원을 추가 지급해 총 1만 원의 리워드를 준다. 다만 매수가격은 1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고팍스도 단순 신규 가입이 아닌 친구 초대로 가입 보상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초대한 회원과 가입한 회원 둘 모두로 각각 1만 원씩 준다.

업비트와 빗썸은 가입 이벤트에 투자 대회까지 얹었다. 두 거래소가 진행하는 투자 대회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두 거래소 모두 내달 3일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또한, 리그 구분을 새우리그(리그 시작 시점 기초자산이 1000만 원 미만인 회원), 고래리그(리그 시작 시점 기초자산이 1000만 원 이상인 회원)로 구분한다. 상금 규모도 10BTC로 같다. 다만, 빗썸의 경우 각 리그 1등을 대상으로 빗썸코리아 주식을 함께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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