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GPS 위치 오차 5㎝로 줄였다

입력 2024-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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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PNT통합연구단, 고정밀 위치서비스 실해역 검증 성공

▲고정밀 위치정보를 적용한 드론이 해양누리호를 출발해 육상에 마련된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바다에서 GPS 위치 오차를 5㎝로 대폭 줄인 고정밀 위치서비스가 실해역 검증에 성공했다.

해양PNT통합연구단은 이달 27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를 실제 선박에 적용한 성과를 검증하는 시연행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단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선박 자율화‧무인화 등의 기술이 융·복합된 첨단 해양 모빌리티의 안정적인 항법을 지원하고자 GPS 위치오차를 10m에서 5㎝까지 대폭 줄인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2020년부터 시작해 2024년말 완료를 목표로 수행하고 있다.

해양에서 고정밀 위치정확도 확보는 △자율운항선박 △선박 자동접안 △스마트항만 운영 △도선지원 △해양드론 등 다양한 해양 모빌리티와 수로측량 및 항만·플랜트 건설 등 공공안전 분야에 핵심이 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유럽연합(EU)·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치정보 제공 기술을 선점하는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건조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누리호’(자율운항시험선)를 통해 이뤄졌다.

먼저 고정밀 위치정보를 적용한 드론을 해양누리호에서 육상의 목표지점으로 보내 이동 경로를 실시간 중계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수평 위치 오차 5㎝급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어서 해양누리호에 고정밀 위치정보 시스템을 탑재하고 지정경로를 운항하며 GPS와의 위치 정확도 비교를 통해 개발기술의 우수함을 실증했다.

박상현 연구단장은 “㎝급 해양 위치정보 기술은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항만 등 미래 선박·해양 분야 기술 선점과 산업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고정밀 해양위치 기술이 국제 표준을 이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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