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 중국 딩하오 9단과 결승행 놓고 대국
(연합뉴스)
신진서 9단만 살아남았다.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취저우 란커배 4강에 진출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27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스현 문화관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 양딩신 9단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 8강전에는 한국 기사로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강동윤 9단 등 4명이 4강 진출을 겨뤘으나 신진서 9단을 제외하고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정환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패했고, 변상일 9단은 중국 딩하오 9단에, 강종윤 9단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졌다.
이날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신진서 9단은 초중반까지 양딩신 9단과 접전을 펼쳤지만, 우중앙 전투에서 우세를 잡으면서 승리했다.
이날 8강전이 끝난 후 4강 대진 추첨을 한 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딩하오 9단과 결승행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다른 4강 대진은 이야마 유타 9단과 구쯔하오 9단이 대결한다.
취저우 란커배 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29일 열린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3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