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큰손’ 군인공제회 사령탑은…박화재 전 우리금융사업총괄 사장 내정

입력 2024-06-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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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외관. (사진= 군인공제회)

군인공제회의 차기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임 CIO 자리에 박 전 사장을 선출했다. 박 전 사장은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취임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임기는 다음 달부터로 예정됐다.

이번 군인공제회 CIO 자리는 본래 4월에 선임돼 5월 취임했어야 하는 자리다. 이상희 현 군인공제회 CIO의 임기가 5월 말까지였기 때문이다. 다만 감사 일정 때문에 선임이 이날까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공제회 CIO 숏리스트에는 이상희 현 CIO, 박 전 사장과 함께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부문(LDI) 전무가 올랐었다.

업계에서는 이 CIO의 재선임 가능성이 크다고 봤었다. 2021년 5월 취임 이후 군인공제회 투자 실적이 꾸준히 좋아서다. 군인공제회의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10.9%다. 투자 환경이 어렵던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6.6%, 5.7%를 달성했다.

한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삼성생명에서 뉴욕투자법인장을 지낸 이 CIO는 해외 경험이 풍부해 통역 없이 해외 투자 관련 회의에 참석할 정도라 내부 평가가 좋다”고 했다.

다만 우리은행 출신인 박 전 사장이 지난해 유력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만큼, 경영과 현장 경험 모두 출중한 ‘전략통’으로 꼽힌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사장은 최근까지 우리은행 관계사인 원P&S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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