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3세대 화학조성배지 활성화…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도약"

입력 2024-06-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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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의 소재 기업…강력한 ‘락인(Lock-in) 효과' 보유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 목표…'퍼스트 무버' 전략 채택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엑셀세라퓨틱스는 창업 초기부터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 전략을 채택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의 핵심 필수 소재인 ‘배지(Media)’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양 배지’를 상용화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먹이)과 같은 역할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안전성, 유효성, 생산성, 품질, 경제성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3세대 화학조성배지는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해 개발 및 생산된다. 동물 인체 유래 물질을 포함한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 2세대 무혈청 배지(Xeno-Free/Serum-Free)와 비교하여 기술적 진보성과 함께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에서는 드문 바이오 분야의 소재 기업"이라며 "다른 소부장 기업들과 달리 엑셀세라퓨틱스가 납품하는 배지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가 있어 대체 불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 △엑소좀 배지 등 6개의 파이프라인 배지를 출시한 데 이어 세포 전용 배지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사는 지금까지 회사가 주력해 온 줄기세포치료제 배지 시장과 비교해 몇 배 이상 큰 면역세포치료제 배지 시장으로의 진출은 매출 증가 가속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함으로써 퍼스트 무버 효과를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에서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스타트업이었던 회사지만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후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커버리지를 갖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한다. 특히 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다국적 생명 기업과의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125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8일까지 진행하며,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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