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리비안, 폭스바겐 투자 소식에 23% 급등…페덱스 16%↑

입력 2024-06-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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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6년까지 50억 달러 투자 예정
페덱스, 4분기 호실적에 상승
월풀, 보쉬 피인수 기대감에 17%대 강세

▲리비안 주가 등락 추이. 26일(현지시간) 종가 14.74달러. 출처 CNBC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리비안오토모티브, 페덱스, 월풀 등이다.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전 거래일 대비 23.24% 급등한 14.74달러(약 2만 원)에 마감했다. 폭스바겐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리비안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초기 투자금으로 10억 달러가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입되고 나머진 2025~2026년에 나눠 투자될 예정이다.

그간 현금 부족과 주가 손실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아온 리비안은 폭스바겐의 투자로 한숨 돌리게 됐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리비안이 현금 흐름에 있어 긍정적인 방향을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소형 R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업체 페덱스는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이 예상을 웃돌자 강세를 보였다. 주가는 15.53% 상승한 296.19달러에 마감했다.

페덱스는 4분기 매출이 221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인 220억7000만 달러와 5.35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브리 케레레 페덱스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전자상거래 성장이 B2B 성장을 앞지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5회계연도에는 전자상거래 성장과 낮은 재고 수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제조업체 월풀은 독일 보쉬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7.06% 상승한 101.9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쉬가 월풀 인수를 놓고 자문단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클 달 애널리스트는 “월풀은 침체한 지출 환경으로 인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잠재적 인수자는 거시적 환경을 토대로 (월풀의) 향후 회복 가능성을 믿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쉬와 월풀 측 모두 “시장의 소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 밖에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7%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2%, 0.49% 올랐다. 엔비디아는 0.25%, 테슬라는 4.81%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0.11% 하락했다.

아마존은 3.9% 상승하면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2조 달러 돌파는 미국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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