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많은 대학 어디…한양대·경희대·성균관대 순

입력 2024-06-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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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유입 유학생 수…2배 가까이 증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5개교(2023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18만1842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10명 중 6명은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이었으며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로 파악됐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행한 이슈브리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현황 및 향후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은 총 18만1842명으로 집계됐다. 학·석·박사 학위과정 11만9237명,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 5만2602명이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의 45%가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12%를 합하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 57%가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은 한양대(6612명), 경희대(6395명), 성균관대(5472명), 연세대(4965명), 중앙대(4480명) 순이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2013년 8만5923명이었던 외국인 유학생은 10년 만에 2.1배로 늘었다. 학위과정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코로나 시기 2020~2021년에도 증가했다.

출신 국가는 중국이 5만8062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베트남 3만7732명(20%), 몽골 9738명(5.4%), 일본 5701명(3.1%)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8월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대폭 늘리기 위해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스터디코리아)'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3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교협의 ‘대학총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장들은 등록금 인상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이 총장들에게 ‘주요 관심 영역이 무엇이냐’(복수응답)고 물은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52.7%)은 3위를 차지했으나 등록금 인상은 38.2%로 6위에 그쳤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가 곧 대학 재정의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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