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프리미엄 ‘단백질 건기식’ 시장 출사표

입력 2024-06-24 09:56수정 2024-06-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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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2028년 연 매출 1000억원 목표

▲(왼쪽부터)민택근 에이치피오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에이치피오 사무실에서프리미엄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 조인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50·60세대의 단백질 보충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프리미엄 단백질 사업에 출사표를 낸다.

롯데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에이치피오 사무실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민택근 에이치피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 제조,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양사는 공동투자를 통해 총 2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이번 투자는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사와 협업해 고이익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메가 브랜드를 공동 육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에이치피오가 상품 기획과 원료 소싱, 마케팅을 담당하며 롯데홈쇼핑이 방송 판매 및 롯데그룹 계열사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운영하는 에이치피오와 롯데홈쇼핑의 유통채널 경쟁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단백질 사업 진출을 결정한 배경은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2023년 4500억 원에서 2026년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세대의 단백질 보충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발매를 시작으로 단백질바, 음료 등 상품군을 늘리고 단백질 기반 헬스케어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2028년 연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8월 디에디션 헬스의 첫 상품으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론칭한다. 유럽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인다. 원료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혈당케어를 위한 고기능성 원료도 첨가했다. TV홈쇼핑 등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채널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유럽 원재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보유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비오팜 등을 운영 중이다.

1500만 개 이상 판매된 캡슐 유산균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롯데홈쇼핑 판매 1위 비타민 트루바이타민 등이 대표 상품이다. 에이치피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2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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