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주한미군 주둔비 미국에 큰 부담…한국이 더 내야”

입력 2024-06-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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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마지막 국가안보보좌관
재집권 때 국무 또는 국방부장관 유력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국가안보보좌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오른쪽)이 2019년 에어포스원 탑승 전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 및 한국의 추가 부담을 재차 강조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ㆍ안보 핵심 참모가 주한미군의 주둔비가 미국 국민에게 부담이라며 한국의 추가 비용 지출을 재차 강조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CBS를 통해 “미국 납세자들은 홀로 중국을 억지할 수 없다”며 “우리는 동맹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다시 기용될 것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현지 정치 매체들은 그가 트럼프 재집권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또는 국방부 장관으로 중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한국이 미군 부대 유지비용 일부를 이미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 납세자들이 엄청난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엄청난 연방 적자를 안고 있고, 인플레이션 문제도 있다. 미국 국내적인 부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동맹국들이 책임을 지고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의 4%를 국방비에 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국가들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며 “이것은 중국에 맞서 우리를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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