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금리 보합 전망우세”

입력 2024-06-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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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월 종합 BMSI는 103.4로, 전월(100.8)보다 상승했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지만,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BMSI는 채권 전문가 100명을 설문한 결과다. 결과가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13~18일 진행됐다.

금리전망 BMSI는 112.0으로, 전월(114.0)보다 소폭 하락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62%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국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되고 국내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7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112.0로, 전월(105.0)보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됐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7%로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해 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전월(101.0)보다 높았다. 연내 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