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순위 마감 단지 공통점은?…교통부터 자연까지 다 갖춘 '다세권' 강세

입력 2024-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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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순위 마감 단지 중 다세권 비중.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교통·교육·인프라·자연환경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다세권’ 단지가 흥행 이어가고 있다.

2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57개 단지 중에서 21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 중 약 86%인 18개 단지가 지하철역, 학교, 생활 편의시설, 공원 등을 모두 갖춘 다세권 입지(반경 1km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세권 입지를 갖추지 못한 3개 단지도 반경 1km 내에 지하철역은 없었지만, 학교시설과 인프라 시설, 공원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 마감 성공 단지 중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조합원 취소분 제외)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다. 지난 2월 81가구 모집에 3만5828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순위 청약 경쟁률 442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반원·원촌초, 경원중, 뉴코아아울렛,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위치한 대표 다세권 단지다.

또 경인지역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 44대 1을 기록한 ‘제일풍경채 검단Ⅲ’은 단지 인근 인천 지하철 1·2호선 신설역 203역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커낼콤플렉스, 상업지구, 초·중·고교, 의료·복지시설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피스텔도 이러한 다세권 입지를 갖춘 곳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파크라움 여의도’는 2개 타입 총 10실 모집에 471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 5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공급되며 인근 수도권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IFC몰, 서울영동초, 당산중, 여의도공원 등의 시설이 있다.

다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는 몸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천 서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다세권 단지인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전용 84㎡A는 지난해 1월 4억9804만 원(48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올해 4월 7억5000만 원(41층)에 매매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 만에 약 2억60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이에 연내 다세권 입지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공급 중인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의 분양사업장(오피스텔 전시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병점역 인근 경기 오산시 양산3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동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대구 북구 학정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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