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중구청장 “남산고도제한 완화 큰 성과…美 타임스스퀘어급 ‘명동’ 구축”

입력 2024-06-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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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아 기자간담회 개최
회현동·명동 등 5개동 고도지구 완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김길성 중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료제공=중구)

30년 주민 숙원이었던 남산 고도제한 완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신당10구역 등 재개발 신속 추진을 통해 도시의 큰 틀을 재정립했습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9일 서울 중구 필동 라비두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구는 도심에 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얽매여 노후화됐다”라며 “거주민의 삶과 도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없애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규제 완화와 도심 재정비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의 고도지구 재정비 안이 이달 말 최종 결정 고시를 내리게 되면서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고도지구 재정비 안에 따르면 현재 12m, 20m 높이까지 규제를 적용받던 중구 내 5개 동(회현동·명동·장충동·필동·다산동)의 높이 제한이 지역별로 16~40m까지 완화된다. 또한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의 지역에도 15층까지 건물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신뢰를 얻고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설명회와 아카데미 등을 열고 모든 사업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서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타임스퀘어 ‘명동’…“K-문화 창조”

▲'명동스퀘어' 조감도. (자료제공=증구)

구는 관내 대표 관광지인 명동에 자유롭게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의 타임스스퀘어처럼 키우겠다는 목표로 명동 일대를 ‘명동스퀘어’로 명명했다. 광고물의 모양과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 해당 구역은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과 같이 화려한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강남 코엑스 일대가 자유표시구역으로 유일하게 지정된 후 지난해 말 서울 명동과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가 추가로 선정됐다. ‘명동스퀘어’에는 올해 11월께 신세계백화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하나은행·롯데백화점·교원빌딩 등 주변 건물에 전광판이 설치된다.

김 구청장은 “미국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전광판은 독특한 콘텐츠로 작동하고 있다”라며 “중구는 대형 건물에 옥외광고물 한두 개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전광판을 새로운 ‘매체’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전광판 16개에서 동시에 같은 영상이 나오거나 16개의 영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장면을 상상해달라”라며 “‘명동 스퀘어’의 경제적‧문화적 파급 효과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다시 세계로 퍼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 내에서는 신당 10구역 등 여러 재개발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신당 10구역에 1423세대, 중림동 398번지에 791세대, 신당8구역 1213세대가 들어오게 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세운지구 아파트에 1600세대, 올해 필동에 282세대가 새로 입주해 모처럼 중구의 인구가 늘어났다”라며 “‘도심을 살고 싶은 환경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사람을 돌아오게 할 키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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