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떠난 공동창업자 수츠케버, 새 AI 스타트업 설립

입력 2024-06-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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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목표로 안전한 초지능 추구”
올트먼 CEO 해임 쿠데타 당시 동조

▲인공지능(AI) 글자와 로봇의 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 인텔리전스(SSI)’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수츠케버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서 “나는 새로운 회사를 시작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초점,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제품으로 안전한 초지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SI는 우리의 사명이자 이름이며, 우리의 유일한 초점이기 때문에 우리의 전체 제품 로드맵”이라며 “우리의 단일한 초점은 경영진이나 제품 주기로 인한 방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안전과 보안, 그리고 발전이 모두 단기적인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분리돼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수츠케버는 AI 분야의 유력한 연구자로 오픈AI가 생성 AI 분야를 견인하는 기업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딥러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명예 교수 밑에서 공부했고 이후 구글에서도 AI 연구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 AI를 설립했고, 이 회사에서 이사 겸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아왔다. 얀 레이케와 함께 AI의 장기적 위험에 관해 연구하던 사내 안전팀 ‘슈퍼얼라인먼트’를 공동으로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일어난 올트먼 CEO 해임 파동에서는 오픈AI의 이사로서 그의 해임에 동조했다. 이후 그는 올트먼 CEO가 닷새 만에 돌아온 뒤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지난달 14일 오픈AI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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