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자폭 드론 등 3억6000만 달러 규모 신규 무기 판매 승인

입력 2024-06-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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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블레이드드론·드론알티우스 등 매각

▲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자폭 드론 등 총 3억6000만 달러(약 4973억 원) 상당의 무기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국무부가 대만에 미사일, 자폭 드론 등 3억6000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판매안에는 ‘장거리 배회 탄약’으로 알려진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720대, 탄두를 장착한 드론 알티우스(ALTIUS 600M-V) 291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매각에 대해 “군대를 현대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유지하려는 대만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경제 및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며 “대만의 안보를 개선하고 지역의 정치적 안정, 군사적 균형 및 경제 발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9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매각) 승인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지만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 총통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라이 총통이 취임한 뒤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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