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헝가리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 '맞손'

입력 2024-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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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공 수출 유망국 헝가리에 국내기업 진출 지원 기반 마련"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미래융합기술본부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에스더 루카스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 부총장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헝가리 국가드론협의체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의 헝가리 진출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KTL은 17일(현지시간) 헝가리 국가드론협의체 주도 기관인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Széchenyi István University)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고, KTL이 주관하는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이란 자체 중량 150kg 초과, 최대 3175kg 이하의 중·대형급 드론을 말하며, 유형과 형태는 군사·재난·의료·화물 등 드론의 응용 분야에 따라 다르다.

최근 드론을 포함한 국내 항공·방산의 주요 수출국으로 동유럽 지역이 부상하고 있으며, 헝가리는 항공 수출 유망 국가로 최근 드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는 헝가리 드론협의체(Drone Coalition) 참여기관으로, 주로 드론 시험평가와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KTL은 헝가리 드론 시험평가 전문 기관인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항공 분야 해외 진출의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첨단 항공모빌리티 및 드론을 포함한 항공우주 시험과 관련된 기술 교류 △미래항공 시험인증 기준 정보 교환 △AAM 및 드론 관련 정보교환 △국제 세미나 등 행사 공동 개최 및 인력 교류 등이다

KTL은 58년간 항공전자기, 항공보안,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축적해 온 전문 시험평가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해외 연구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드론 관련 기반 구축 프로젝트에 KTL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간 긴밀한 기술 지원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국내 미래항공 시험평가 역량을 널리 알리고, 각국의 미래항공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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