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국내ㆍ국제선 확장

입력 2024-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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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2027년까지 확장, 주기장 20개로 확충

▲지난해 9월 7일 청주공항에서 대만 타이베이발 에어로케이 여객기 승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ㆍ국제선 확장 및 주기장 확충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고 한국공항공사와 여객터미널·주차장·주기장 확충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올해 3월 2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청주국제공항 시설 확충 후속 조치다.

우선 국내선 터미널은 2027년 완공 목표로 설계에 착수한다. 국내선 터미널은 적정 수용 능력이 연간 289만 명이나 지난해 317만 명이 이용하는 등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해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처리용량을 337만 명으로 확충해 혼잡도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노선 증가 및 관광수요 회복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 중인 국제선 터미널 확장을 위해 올해 말부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52만 명이었으나 올해 5월까지 60만 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가 증가세다. 국토부는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연간 200만 명으로 처리용량을 확대한다.

비행기 주기장은 2025년 말 현재 14개에서 최대 20개까지 확충한다. 연말까지 기존 비행기 대형주기장 2개를 중형주기장 4개로 활용해 주기용량을 현재 14개에서 16개까지 주기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또 공항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공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597면 확대(4857→5454면)하고 2027년 완공 목표로 제2주차빌딩(총 4층, 1100면) 신축을 위한 타당성 평가도 추진한다.

아울러 화물터미널, 활주로 연장·신설 등은 미래 항공수요 증가 추이 및 군 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 확충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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