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월마트에 대해 회전율 증가가 반영하는 생태계 펀더멘털 기반의 플라이휠 효과가 체질 전환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커머스 대형주들은 재고 회전율 제고를 통해 수요 감소 국면을 타개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투자 확대에 따른 구매 건수 증가를 반영한 결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월마트와 코스트코 모두 상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는 국면간 투하자본수익률(ROIC)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가형 할인점 수요 확대라는 우호적인 환경 속 재고 회전율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월마트는 빠른 배송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과 다양한 구색을 제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는 방법으로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며 "빠른 배송을 위해 월마트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고로컬(GoLocal)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50개주 지역을 대상으로 1만8000곳 이상의 딜리버리 스팟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구색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B2B 고객인 입점 업체의 고객 경험 관리가 요구된다"며 "판매 빅데이터 기반 성과 프로그램으로 향후 구매자 행동에 대한 입점 업체의 예측 도구로 활용하고, 맞춤형 광고를 구축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월마트의 ROIC 개선은 배송 캐파에 대한 B2C 고객의 검증, 입점 업체 CX에 대한 B2B 고객의 검증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