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이지만, 한국서 진료받고 싶었어요"...이춘택병원 1호 해외환자, 14년만에 방한 '눈길'

입력 2024-06-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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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 타티아나 베르하투로바, "한국 의술 가장 신뢰…또 수술해야 한다면 또 방문"

▲윤성환 병원장(왼쪽)과 러시아에서 온 타티아나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춘택병원)
"나는 한국의 의료기술을 신뢰하고, 또 수술해야 한다면 그때도 이춘택병원에 와서 하겠다"

수원특례시 이춘택병원에서 2010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1호 해외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온 여성 타티아나 베르하투로바(68)로, 14일 어렵게 한국을 찾았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직항이 없었지만 이춘택병원에 대한 신뢰를 잊을 수 없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는 최근 운동을 하다가 넘어졌고, 처음 수술했던 좌측 고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수술한 지 어느덧 14년이 흘러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병원을 찾았다는 그녀.

진단 결과 다행히 수술 부위는 이상이 없었고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됐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앞으로도 10년 이상 관절을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건넸고, 타티아나는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타티아나는 2010년 좌측 고관절과 우측 슬관절, 2016년에는 우측 고관절에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정기점검을 위해 한 차례 병원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없었고 코로나 19 등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끊어졌다.

타티아나는 "나는 한국의 의료기술을 신뢰하고 윤성환 병원장님을 신뢰한다. 또 수술해야 한다면 그때도 이춘택병원에 와서 하겠다"며 이춘택병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윤성환 병원장은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진료를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이전처럼 운동하기 쉽지 않은데 타티아나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더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너무 무리 가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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