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15%프리미엄분배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최근 1개월 수익률 1‧2위를 석권했다고 17일 밝혔다.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현재 22개다. 이 중 최근 1개월 수익률 1위와 2위는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14.58%)와 ‘ACE 미국빅테크+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13.37%)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2.84%)는 수익률 5위를 기록하고 있다. 3종의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가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셈이다.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는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 상장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옵션 프리미엄은 만기가 길수록 큰 편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분석한 과거 데이터(2022년 11월~2023년 11월)에 따르면, 0DTE 옵션으로 매일 수취한 프리미엄 총액이 같은 기간 먼슬리(Monthly) 옵션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0DTE 옵션 외에는 시장 성과를 일정 부분 추종할 수 있는 OTM 1% 옵션을 활용하고 있다. OTM 1% 옵션을 통해서는 콜옵션 프리미엄 외에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 1%까지 포트폴리오 성과에 반영할 수 있다. 3종의 상품 모두 연 목표 분배율 15%를 내세운 만큼, 높은 분배율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택한 운용 전략인 것이다.
0DTE OTM 1% 옵션을 취한 전략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시 기준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의 6월 분배율은 연간 목표 분배율 15%를 월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나오는 월 목표 분배율(1.25%)보다 높았다.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의 6월 분배율은 1.27%(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1.36%(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1.37%(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배당 ETF의 최근 분배율 1~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3종의 상품은 월배당 ETF로 18일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수 추종이 어렵다는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고민 끝에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를 선보였다”며 “상장 이후 3종의 상품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덕분에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산 하락 폭이 옵션 프리미엄보다 큰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의 구조를 감안할 때, 우상향하는 기초자산(미국 대형 우량기업, 미국 반도체 기업, 미국 빅테크 기업)을 편입한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