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주말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3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현재 우리나라 중심으로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어 그 영향이 지속되며 폭염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11일과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일부 남부내륙 지방은 36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말인 15~16일엔 고기압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공상민 예보 분석관은 “남쪽 저기압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며 오는 14일부터 15일 오전 사이 5~2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5일 오전부터 16일 새벽 사이엔 북쪽골에 의해 중부 지방에 비가 오겠으며, 충청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론 낮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초반은 평년보다 조금 더 덥겠다. 아침 기온은 18~22도, 낮 기온은 26~32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과 21일엔 제주도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높지만, 단순히 저기압이나 기압골의 형태로 지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이 비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장마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수치모델의 결과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