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FOMC 결과 소화하며 상승…1.2%↑

입력 2024-06-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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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금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28.2달러(1.2%) 오른 온스당 235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 회의가 끝난 후 기준금리를 현행 연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중앙값)를 5.1%로 제시해 연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는 3월 FOMC 직후 연말 예상금리를 4.6%로 전망해 총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데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원자재 리서치그룹 CPM의 제프리 크리스천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도 인상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을 포함한 덜 위험한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올랐고 차익실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으로 향후 데이터에 의해 입증되지 않을 수 있고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 3.4%에서 둔화한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4% 상승보다도 낮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된 5월 CPI에 대해 “관계자들이 환영할 만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5월 CPI 결과가 점도표에 반영됐는지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일부는 데이터를 반영하겠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욕의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파월 의장이 이날 데이터를 보고 FOMC가 전망치를 변경할 기회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것이 하나의 좋은 보고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아직 피벗 파티 초대장을 보내지 말아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금은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께 계속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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