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8만 원으로 상향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4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1만5000원이다.
1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고수익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 부문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1%, 21.5% 상향한 21조9000억 원, 30조4000억 원으로 상향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4조2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낸드 영업이익은 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 원, 7조6000억 원으로 예상돼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1조9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 64%로 추정된다”며 “올해 D램 영업이익은 1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조 원 개선되고, 올해 낸드 영업이익은 3조40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전년 대비 12조 원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D램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HBM 출하 확대가 DRAM ASP 상승을 견인하고, 낸드는 AI 확대로 인한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21조9000억 원)이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20조8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6년 만의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