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전력 신사업·신기술 개발 '맞손'

입력 2024-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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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 베트남전력공사와 MOU 체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왼쪽)이 11일 베트남전력공사(EVN) 본사에서 응우옌 안 뚜언 EVN 사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 및 차세대 전력망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베트남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전력 신사업·신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10일부터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주요 인사를 만났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국이자 무역흑자 1위 국가로 한전은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후속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한전은 베트남 내에서 총 2400MW(메가와트) 발전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 민간 발전사업의 약 7.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하노이 포함 베트남 북부지역 전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한전과 EVN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 및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양사 협력 MOU를 체결했고, 이를 통해 한전은 베트남 내 사업추진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와 송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신기술 연구성과 및 실증사례를 소개했으며, 양사는 신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전은 베트남 내 한전 최초 발전사업인 응이손 발전소가 있는 탱화성 정부와 신규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를 계기로 한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기술·신사업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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