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애플, 하루만에 상승 반전...파라마운트는 7% 급락

입력 2024-06-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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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7%대 급등에 시총 2위 탈환
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무산에 7%대 급락
보잉 수주 실적 부진에 2%대 하락

▲애플 최근 5거래일간 주가 추이. 11일(현지시간) 종가 207.15달러. 출처 CNBC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파라마운트, 보잉, 제너럴모터스(GM) 등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전일 1%대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해 종가 207.15달러(약 28만5800원)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 주가 급등으로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은 전날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른바 애플 판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또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iOS에 챗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자체 AI 서비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전날 주가가 하락했지만, 하루 뒤인 이날 월가에서 애플의 AI 기능이 최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3조1760억 달러를 돌파해 엔비디아(2조9790억 달러)를 제치고 전 세계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GM은 이날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1.35% 올랐다. 다만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면서 올해 전기차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20만~30만 대에서 20만~25만 대로 하향 조정해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보잉은 2.43% 하락했다. 최근 불거진 항공기 안전 결함 문제 등으로 신규 항공기 수준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보잉은 지난달 단 4대의 신규 항공기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4월 수주 실적(7대)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69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주한 항공기 모두 787드림라이너였고, 문제가 발생했던 737맥스는 하나도 없었다.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이날 7.85% 급락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KKR 등 사모펀드와 손잡고 파라마운트 지배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지분을 약 17억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고, 주식 거래를 통해 파라마운트를 스카이댄스에 합병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파라마운트 이사회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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