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비축기지 찾은 기재·농식품차관 "배추·무 수매 장마 이전 완료"

입력 2024-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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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1차관·한훈 농식품차관,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 방문
봄배추·봄무 1.5만t 수매비축 추진…시장 수요 따라 탄력 방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6월 11일 오후 농작물의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한 비축현장 점검차 경기도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배추 비축기지를 시찰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산물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5월 이후 일부 과일류를 제외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여름철 고온과 장마 등 미래 물가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소 등의 수급 불확실성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과 한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로부터 비축 현황과 수급조절 대비 태세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저온창고 등 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비축기지에 보관된 배추 등 농산물의 비축 현황과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한 차관은 "고온, 장마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톤(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라며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수급조절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배추와 무 수매를 장마 이전에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김 차관은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농산물의 적정량 비축 및 적기 방출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현장 합동점검에 이어 물가관계장관·차관회의 등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채소, 과일·과채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생육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급 부족 우려 품목은 선제 비축과 할당관세 등 수입을 통해 물가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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