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FO·CPO 영입...C레벨 경영진 보강

▲사라 프리어 전 넥스트도어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11월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증시상장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픈AI는 프리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뉴욕(미국)/AP뉴시스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오픈AI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영입하면서 C 레벨 경영진 보강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사라 프리어 전 넥스트토어 최고경영자(CEO)를 신임 CF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오픈AI가 CFO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CPO로는 케빈 웨일 전 플래닛랩스 제품 및 영업부문 사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프리어 신임 CFO는 골드만삭스, 매킨즈, 세일즈포스 등을 거쳤으며 스퀘어에서는 CFO를 역임했다. 지금은 스탠퍼드 디지털 이코노미 랩 공동의장이다.

▲케빈 웨일 전 플래닛랩스 제품 및 영업부문 사장. 사진=링크드인

웨일 신임 CPO는 엑스(X·옛 트위터)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부사장직을 지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라와 케빈은 오픈AI가 운영을 확장하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며 회사가 지속해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퇴사하고 야쿱 파초키가 후임으로 임명된 이후 후속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C레벨 임원 보강이 이른바 올트먼 축출 사태 이후 불안해진 경영진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결정으로 해임됐다가 극적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이후 오픈AI 창립멤버인 안드레이 카르파티가 2월 회사를 떠났고, 그의 해임을 지원 사격했던 수츠케버도 지난달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