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살아난다"…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

입력 2024-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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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의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6p 상승한 8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는데 특히 도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92.7로 1.9p 상승했다. 인천(88.5→87.8)과 경기(90.9→90.5)는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93.1→100.0)은 6.9p 오르면서 기준선(100)에 도달했다.

서울은 3월 말부터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이달 첫 주 상승 전환해 앞으로 개선세가 기대된다.

비수도권은 10p 상승한 80.6을 기록했다. 광역시권은 80.2, 지방 도 지역은 80.8로 각각 4.8p, 13.9p 올랐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하락과 경기회복 조짐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내림세도 둔화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시권에서는 광주(58.3→65.2), 대구(71.4→77.7), 울산(75.0→80.9), 세종(88.8→94.1)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부산은 3.8p 하락한 76.9를 나타냈다.

부산은 이달 초 중견 건설사인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이 부도 처리되고 신규 사업발주도 60% 이상 급감하면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됐다. 미분양 주택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의 4월 미분양주택은 4566가구로 전월보다 41.7% 증가했다.

도 지역도 대부분 개선됐다. 충북은 28.6p(57.1→8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고 전북(64.7→87.5), 전남(50.0→72.2), 경북(68.4→88.2), 충남(66.6→77.7)도 오름폭이 컸다. 이어 경남(78.9→84.2), 강원(78.5→80.0) 순이다. 제주(71.4)는 전월과 같았다.

주산연은 "전북은 4월부터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중이고 전주는 전북혁신도시개발,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충북과 충남은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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