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첫 순방지 투르크서 60억 달러 수주 기대

입력 2024-06-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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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으로 가스전, 플랜트 분야에서 60억 달러(약 8조 2500억 원) 수준의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0일(현지시간) 저녁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TIPF는 시장개방 요소가 없는 상대국이 경제발전 분야 맞춤형 협력 플랫폼으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국가 간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차장은 “앞으로 양국 간 에너지, 산업, 무역, 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양국 협력의 중심축인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게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와 관련해 지금까지 수주한 금액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 7720억 원)로, 이번 국빈 방문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에 칼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 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현대 엔지니어링이 각각 투르크메니스탄가스공사, 화학공사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본합의서와 협력 합의서 체결의 주체다.

이외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은 발칸주 키얀리에 요소‧암모니아 비료 생산 공장 건설을 계획 중으로, 이 사업에 대우건설이 입찰할 예정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플랜트 건설 사업이 있는데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 포함해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국은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수주 진행을 위한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수석은 “세 개 금융기관(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은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사업 수주 시 금융지원에 나서게 된다.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 △정부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 등도 체결됐다. 또 한-투르크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5~6일 항공회담에서 현재 주 2회인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공동성명·MOU(양해각서)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후 독립기념탑 헌화와 식수 행사를 치렀고 국빈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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