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ㆍ산간지역 민간 택배사 물량, 우체국이 이틀 만에 배송한다

입력 2024-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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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간 공동배송도…국토부ㆍ우정사업본부 시범사업 MOU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제공=CJ대한통운)
도서ㆍ산간지역으로 가는 민간 택배사 물량을 우체국이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는 민간 택배의 경우 이동시간이 길고 물량이 적어 3~4일 소요되는데 우체국이 배송하면 2일로 단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11일 택배 등 생활물류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산간지역에서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물류 특별 지원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생활물류 특별 지원 지역은 도서·산간지역 등 교통이 불편해 생활물류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곳으로서 요금 수준·배송 시간 등을 고려해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국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도서·산간지역의 생활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한 첫 단추로 민간 택배사의 택배 물량을 우체국 물류망을 이용해 배송하는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동시간이 길고 물량이 적어 민간 택배사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기 어려운 택배 물량을 우체국의 도서지역 물류망 등을 이용해 신속·안전하게 배송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 불편을 줄이고 배송 기간도 3~4일에서 2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연내 첫 시범사업 후보지를 발굴하고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위한 세부 절차를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 물량을 한꺼번에 배송하는 택배사 간 공동배송도 추진한다.

올해 택배사업자 서비스평가부터 도서·산간지역의 배송 품질을 평가해 택배사업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에서 시행 중인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택배 서비스가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전국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한 택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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