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韓ㆍ중남미, 상호보완적 구조…스타트업 육성까지 확대 협력해야”

입력 2024-06-10 14: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포시즌스 호텔 서울서 ‘한ㆍ중남미 미래협력포럼’ 개최
"협력 민간으로 확대, 방식분야도 확대해 상호 윈윈"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대외환경 속에서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두터운 젊은 인구를 가진 중남미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디지털 역량을 가진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 생각합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가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한ㆍ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올해 중기부와 공동으로 ‘한-중남미 동반성장과 민생경제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가르시아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아우로라 윌리암스 칠레 광업부 장관, 엑토르 마로퀸 과테말라 통상부 장관, 조아네스 켈너 도미니카공화국 산업통상중소기업부 차관 등 중남미 10개국 고위급 인사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부는 한ㆍ중남미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와 기술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개회사에서 “2008년부터 개최돼 온 미래협력포럼은 지난 십 수년간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논의와 교류의 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20년 전 한국은 칠레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페루, 콜롬비아, 중미 5개국 등 중남미 지역과 지속해서 FTA를 이어간 결과 양 지역 교역 규모는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중남미 투자는 1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 자장관은 “K-Pop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000만 명이 넘는 한류 동호회 회원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라며 “한국에서도 중남미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한국인이 중남미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한국과 중남미가 지리적으로는 서로 지구 반대편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측 간의 경제적ㆍ심리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국의 민생경제 역시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두터운 젊은 인구를 가진 중남미와 반도체, AI 등 최첨단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가진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이에 우리가 오랜 기간 쌓아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 분야 파트너십 증진과

민생경제 강화를 위해 △협력의 주체 민간으로 더 확대 △협력 방식 확대 △협력 분야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 장관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원, 농산품, 제조업 등 교역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지금까지의 양 지역 경제협력 분야를 앞으로는 첨단산업, 디지털화,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은 “한국은 지난 60여 년간 큰 발전과 자유 등 양질의 발전을 이뤘다”며 “그것도 단기간에 성공을 이룬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페루에 비해 작은 영토를 가졌지만 선망하고 좋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김원호 한국외대 교수를 좌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한-중남미 파트너십 증진 △한·중남미 경제ㆍ안보 협력 강화방안 및 도전과제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 등 3개 세션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