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이노스트림, 로고스데이터와 합병…인공지능에 BI 결합한다

입력 2024-06-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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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세부절차는 8월 중 완료 예정
B2GㆍB2B 시장으로 BI 확대할 계획
“한컴, AI에 BI 결합해 시장 점유율 높일 것”

▲한컴이노스트림 CI (사진제공=한컴이노스트림)

한글과컴퓨터는 자회사 한컴이노스트림이 데이터 분석·시각화 전문 기업 로고스데이터와 합병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컴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비지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합병을 통해 로고스데이터는 소멸하며 존속법인 한컴이노스트림이 기업 자산 등 모든 권리를 승계한다. 합병의 세부 절차는 8월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후 대표이사는 현 최성 로고스데이터 대표가 맡는다.

로고스데이터는 BI 솔루션인 ‘태블로’를 기반으로 분석ㆍ시각화ㆍ모델링 등 데이터 컨설팅 사업과 실무자 전문 교육 사업을 수행해 왔다. 전체 인력의 90% 이상이 개발자로, 다수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가 속해 있다.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SK디스커버리,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산업에서 BI 프로젝트 수행하며 사업 역량을 키워 왔다.

BI는 기업의 빅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고, 이를 인사이트로 전환해 회사가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보고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경영을 효율화해 국내외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BI 국가기술자격 시험인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돼 관련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BI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 안팎의 정보를 시각화 요소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ㆍ전달하는지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로고스데이터는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교재를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컴은 1월 한컴이노스트림을 인수해 AI를 접목한 B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로고스데이터 합병으로 AI·빅데이터 시대에 필수적인 BI·데이터 시각화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컴의 AI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의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는 물론 기업ㆍ금융ㆍ병원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B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의 데이터 시각화 시장에 대응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올해 초 인수한 한컴이노스트림이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개발·공급해 오면서 국내외 6천 개가 넘는 디지털 데이터화 성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이번 합병으로 두 기업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컴은 AI를 결합한 BI 사업을 통해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계속 확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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