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품은 백화점…미식ㆍ쇼핑ㆍ예술 모인 '신세계의 집'

입력 2024-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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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신세계' 김수사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10일 신세계 강남점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JW메리어트호텔 노하우 더한 하이엔드 공간 탄생
영업시간 기존 백화점 대비 연장…오후 10시까지
"대체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 제시할 것"

‘쇼핑 1번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백화점과 호텔 DNA를 결합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가 문을 연다. 백화점의 콘텐츠에 JW메리어트 호텔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신개념 하이엔드 쇼핑·체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위치해 있던 강남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 7273㎡(2200평) 규모에 대한 리뉴얼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10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이곳은 기존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 · 뷰티 편집숍, 그리고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 등으로 구축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중앙 아트리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와 연결된 진입로는 고급호텔 로비를 본따 여유롭게 꾸몄다.아늑한 느낌의 조명과 함께 예술 작품도 곳곳에 설치됐다. 설계에 참여한 홍콩 인테리어 에이전시 AWOS(A Work of Substance) 측은 “리테일 공간임에도 하우스(집)의 감각을 녹인 것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시도”라며 “인테리어 업계에도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1층과 지하 1층에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은 총 12개 레스토랑으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fine wine)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푸드홀은 간단히 한 끼 때우는 ‘푸드코트’ 개념이 아닌, 사교모임과 비즈니스 미팅도 가능한 고품격 미식 공간으로 마련됐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혼 스키야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이용자 편의 차원에서 영업시간도 늘렸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시간(오후 8시) 대비 2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백화점 푸드홀 최초로 주류 페어링 서비스도 선보인다. 낮에는 식사, 저녁에는 술을 곁들인 자리에 어울리도록 공간 연출도 이원화했다. 시간대 별로 공간 조도(밝기)를 조절해 하루 동안의 채광을 구현했다. 또 공용 테이블 대신 호텔 칵테일바나 스시 오마카세에서나 볼 수 있는 카운터테이블, 개별 다이닝룸을 도입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집은 사는 이의 취향과 안목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신세계 만이 큐레이팅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며 “식사 공간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최고의 환대를 받으며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어 하반기 1개 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을 선보일 계획이다.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단일 점포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한 바 있는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2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통해 오픈런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어 이번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통해 ‘신강(신세계 강남점) 안의 작은 신강’으로서의 경쟁력 굳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유일무이한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고객 마음을 채우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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