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흑인단체,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기

입력 2024-06-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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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흑인단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공식적인 반기를 들었다.

6일(현지시간)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홈페이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AACP는 공식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NAACP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계점'을 긋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대포 운송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공격 전략을, 하마스에는 인질 석방과 모든 테러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NAACP의 성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쟁을 다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식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불만을 투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성명에 대해 "흑인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에 대한 미국 외교 정책에 NAACP가 견해를 밝힌 드문 사례"라며 "대선을 앞둔 민주당 소속 대통령의 도전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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